두만강 상류 북·중 국경, 철조망 완전봉쇄

두만강 상류 북·중 국경, 철조망 완전봉쇄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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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맞은 편 중국 지역에 최근 새로운 철조망이 설치돼 두만강 상류 북중 국경지역이 봉쇄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말을 인용해 29일 전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함경북도 무산군 건너편에 새 철조망이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고 RFA가 밝혔다.

이달 초 북중 국경지역을 다녀온 이시마루 대표는 회령 건너편 철조망은 8월 초까지도 공사 중이었다며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두만강의 중간에 중국 쪽 도시인 투먼이 있는데 여기서부터 상류 쪽에는 지금 거의 철조망이 완벽하게 설치돼 있다”라며 “일부만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완전 봉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북중 국경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키고 있다며 변방부대만으로 인원이 모자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두만강의 상류 쪽은 강폭이 좁아 마약거래나 밀수행위가 매우 많았고 북한에서 중국으로 월경해 살인이나 강도를 저지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중국이 국경질서 강화를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의 기본 목적은 북한의 불안정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1990년대처럼 대량 탈북 난민의 발생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만강 연선,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는 최근에 탈북한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라며 “숨어 있는 탈북자들은 몇 년 전에 탈북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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