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심판 없으면 약육강식 무법천지”

안철수 “심판 없으면 약육강식 무법천지”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18: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래시장 방문..‘혁신경제’ 공들이기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주말인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못골 재래시장을 찾아 ‘혁신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과거사 문제 정리 방안이나 선대위 구성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안 후보의 공식 등판이 두 후보보다 적지 않게 늦었던 만큼 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못골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청년혁신점포 개점, 시장 내 문화공간 조성 등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며 ‘혁신 재래시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으로, 박원순 서울시장도 시장 당선 전후로 두차례 이 곳을 다녀갔었다.

안 후보는 상인 간담회에서 재래시장 혁신 사례 및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뒤 “보통 재래시장 하면 ‘과거’를 많이 떠올리는데, 혁신적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재래시장도 ‘미래’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최신 개념인 ‘지속가능 경영’을 도입한데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중간중간 꼼꼼하게 메모도 했다.

그는 상인들이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자 “운동경기로 예를 들면 축구에서 여러 규정이 복잡하면 선수들도 위축되고 재미가 없으니까 아주 단순한게 맞긴 한데, 그래서 규제를 철폐하면 더 재밌긴 한데, 그렇다고 심판까지 없어지면 약육강식 무법천지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감시는 철저히 해서 덩치만 크다고 작은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편법이 난무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챙기며 공동체를 잘 복원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노후 걱정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 성실ㆍ근면이라는 가치가 어떤 것보다 소중히 여겨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가 많은 분들이 바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안 후보는 못골시장이 상인과 상인, 상인과 고객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라디오 방송국으로 이동, ‘깜짝 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생활 속에 혁신이 일어나면 따뜻한 공동체, 함께 사는 터전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고 간다”며 “대형마트와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이나 중산층 삶의 터전이 침식당하는 등의 재래시장 문제를 잘 해결하면 시대의 화두인 경제민주화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많은 분들이 제게 스승”이라며 신청곡으로는 가수 송창식씨의 ‘토함산’을 꼽았다.

캐주얼 차림으로 시장을 찾은 그는 시장 상인이나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인사를 나눴고, 알밤과 찰옥수수, 사과 등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시장 방문에는 정연순 대변인, 이숙현 부대변인, 한형민 기획팀장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