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당권혈투’ 이해찬-김한길, 사학법 진실게임

’당권혈투’ 이해찬-김한길, 사학법 진실게임

입력 2012-05-30 00:00
업데이트 2012-05-30 15: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통합당 당대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해찬-김한길 후보가 이번에는 2007년 7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맞붙었다.

특히 양측은 물고 물리는 공방을 주고받으며 인신공격까지 퍼부어 사학법을 둘러싼 논란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는 형국이다.

논쟁은 29일 저녁에 열린 MBC 백분토론에서 시작됐다.

이 후보가 “김 후보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시절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산상회담을 하며 사학법 재개정에 합의했다”고 공격하자 김 후보가 “산상회담은 사실이지만 그 결과는 사학법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이었고 사학법을 지켜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한 것.

이들의 공방은 30일에도 이어졌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뻔뻔한 거짓말과 책임 전가용 뒤집어씌우기를 하고 있다”며 “산상합의는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무너뜨리고, 국정 주도권을 한나라당에 넘겨주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는 산상회담 후 ‘국회를 정상화하고,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안을 제출하면 교육위에서 논의하고, 사학법 이외의 미해결 현안은 등원 이후 논의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는 2006년 1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산상회담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 1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장영달 의원이 선출됐고, 7월 의원총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안에 대해 찬성으로 당론이 변경됐으며, 사학법 재개정안이 처리됐다”며 “당시 김한길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담합도 모자라 거짓말로 표를 구걸하나”라며 “이 후보가 패권적 담합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타개하고자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는 네거티브라고도 볼 수 없는 실정법 위반의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대위는 “당시 재개정 논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당내 분란이 생긴 원인도 모두 김 후보에게 있다”며 “왜 남의 탓을 하나. 날짜로 해명하지 말고 당시에 했던 말과 입장을 사실대로 밝혀라”로 반격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