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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선거 막판혼전…박근혜 용산방문 왜?

與원내대표 선거 막판혼전…박근혜 용산방문 왜?

입력 2012-05-08 00:00
업데이트 2012-05-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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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영 지역구 봉사활동 놓고 설왕설래..결과 예측불허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9일)가 8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판세는 여전히 혼전양상이다.

5선 남경필(경기 수원병), 4선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구), 4선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팽팽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누구도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 두 사람을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기 원내사령탑이 쇄신파(남경필)냐, 친박성향 중립(이주영)이냐, 친박(이한구)이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3인은 현재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면서 “12월 대선승리를 견인할 최적임자”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심과 민심이 남경필로 흐르고 있고, 대세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대선승리를 위한 원내지도부가 누구냐’, 또 ‘당 화합을 이룰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남경필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투표권을 가진 당내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영 의원은 “‘중단없는 약속실천’만이 대선승리의 첩경”이라면서 “저는 정책위의장으로서 당의 친서민정책기조를 구축했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복지ㆍ일자리ㆍ경제민주화를 주축으로 하는 정강ㆍ정책의 전면개정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 역시 당선자 전원에게 지지문자를 보내는 등 막판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이한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 것”이라면서 “대선까지 상황을 잘 관리하려면 이슈 선점이 중요하고 야당에 끌려 다니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경제전문가로서 콘텐츠가 풍부한 내가 바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문자, 전화 및 대면 접촉 등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은 친박 이한구 원내대표 후보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진 영 의원의 지역구로, 진 의원도 행사장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박 위원장의 과거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탈박’(脫朴ㆍ탈박근혜) 인사였으나 이번 총선을 계기로 친박과의 관계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박 위원장의 용산 방문에 뭔가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당직자는 “지난 주말부터 어버이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서울지역 3-4곳을 놓고 검토를 해 왔다”면서 “용산에는 치매노인도 있고 점심때 배식봉사도 할 수 있어 선택한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 관계자는 “이런 저런 논란을 떠나 판세가 워낙 혼전양상이라 현재로서는 결과를 단언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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