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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경쟁 뒤늦게 ‘시동’… 출마선언 잇따라

與당권경쟁 뒤늦게 ‘시동’… 출마선언 잇따라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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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유기준 출마..황우여 이르면 내일 선언

새누리당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ㆍ15 전당대회’가 2일로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대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비로소 전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지도부 내정 리스트’ 논란과 이에 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강한 경고로 쥐죽은 듯이 조용했던 당권경쟁에 뒤늦게 시동이 걸린 셈이다.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로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심재철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 균형을 통한 당의 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비박(非朴ㆍ비박근혜)표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최근 비박 잠룡 3인방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와 잇따라 접촉해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부산의 유기준 의원도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총선승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 앞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전대출마 입장을 밝혔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르면 3일 전대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합의 리더십’을 자랑하는 황 원내대표는 현재 당내에서 찬반 논란이 있는 국회 선진화법, 일명 ‘몸싸움방지법’ 처리에 매진하고 있다.

충청권 친박 핵심으로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를 밟은 강창희 당선자 역시 유력 당권주자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강 당선자는 당 대표와 국회의장, 대선캠프 중책 등 여러 자리에 이름을 올려 앞으로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지가 관건이다.

친박 6선 중진인 홍사덕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록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계파를 떠나 두루두루 원만한데다 ‘합리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친박 일각에서 미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친박 유정복 이정현 의원과 정우택 당선자의 전대 합류설도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저울질했던 쇄신파 남경필 의원은 결국 원내대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당 대표보다는 법안처리와 상임위 배분 등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원내대표가 ‘알짜’라는 인식이 퍼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친박 이한구 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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