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李·朴연대’ 논의 안해…문재인은 ‘선의’”

정세균 “’李·朴연대’ 논의 안해…문재인은 ‘선의’”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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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박지원 최고위원과 가진 회동에 대해 “잘 지내자는 취지의 자리였다”며 별다른 논의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자신이 한명숙 전 대표 및 박 최고위원과 가진 오찬회동에 대해 “원래 원내대표 경선 얘기하려고 만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30일 모임이 원내대표 경선 등 때문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민주당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잘 지내자’는 취지로 한 전 대표가 미리 만든 자리”라며 “지난 전당대회 때 박 최고위원과 입장이 좀 달랐던 데 대해 잘 지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원래 취지를 얘기하면서 잘 지내자고 한 것”이라며 “(박 최고위원이) ‘도와달라’고 해서 ‘내 사정 뻔히 알잖느냐’ 하고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해 이미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상임고문은 이와 관련, “나는 왔다갔다 하는 것을 제일 경계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는 게 내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특정 (당권)후보에 대해 엄정 중립이라고 했다”며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박 합의’에 대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내가 보기에 문 상임고문은 아주 순수하게 선의로 얘기했을 거라고 본다”며 “자기의 이해관계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문 상임고문은 굉장히 바르고 공명정대한 분”이라고 말했다.

또 “자기의 이해관계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거기(이·박 합의)에 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문 상임고문이 나중에 ‘이·박 합의’에 대해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문 상임고문이 말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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