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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오픈프라이머리는 대의ㆍ정당정치 아니다”

이한구 “오픈프라이머리는 대의ㆍ정당정치 아니다”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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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법 여야 합의대로 처리해야”..’원외 당대표론’ 제기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2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는 여권내 대선주자들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 대해 “대의정치와 정당정치가 제대로 안되는 것인데다 야당에 의해 역선택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흥행을 위해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선거라는 것을 흥행 중심으로만 하는게 옳은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선의 반열에 오른 이 의원은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리는 인사로 19대 국회 첫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로 유력히 거명되고 있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역선택 우려 때문에 여야간 합의가 불가피해 여당 원내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 의원은 “선거인단은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 중에서 구성하게 돼있어 국민들의 지역과 성별, 연령을 골고루 반영하기 어렵고 괴리가 벌어지게 마련”이라며 “이는 대의정치의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자꾸 정당정치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당원에게 기회를 안주는 것은 정당정치에 위반하는 것이자 그 기반을 흔들자는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아주 박빙의 경쟁을 할텐데, 이 때 저쪽 지지자들이 교묘하게 이쪽을 교란시킬 수 있어 역선택 문제는 쉽게 짐작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흥행을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런 정당은 문제가 있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선진화법(몸싸움방지법)의 처리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간에 합의한 대로 처리하는게 좋겠다”며 “18대 국회에서 계류된 안건이 너무 많은데 합의가 됐으면서도 (몸싸움방지법을) 볼모로 잡아 처리를 안하고 있다. (몸싸움방지법을) 처리 안하고 민생법안도 날려버리는게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의 자격에 대해 “두가지 임무가 있는데 하나는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는 것, 두번째는 우리 정치권을 일류로 만드는 것”이라며 “단순히 원내인사가 아니라 원외인사까지 포괄해 넓게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원외 대표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총선승리 후 ‘친박실세’, ‘친박간 파워게임’ 등의 당내 논란에 대해서는 “내가 접촉하는 속칭 친박 의원들 중에는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굉장히 몸을 낮추고 있다. 우리 다같이 몸을 낮춰야 한다.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되면서 자중자애하자는 컨센서스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노믹스’에 대해 “국가의 발전과 안정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같은 비중으로 중시해야 할 것이 국민들이 골고루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성장과 고용이 상충할 때는 고용이 우선하고 공정한 경제를 만드는 것도 ‘박근혜 노믹스’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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