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차별화 강조 연일 대립각 세워 전국 민생투어 스타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일 여야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의원이 후보 등록을 서두른 것은 자신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항할 만한 적임자라는 판단하에 대권가도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정몽준 의원이 1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여야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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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공식선언을 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여야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박 위원장에게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박 위원장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을 기점으로 정 의원의 대권행보 역시 불이 붙었다. 당장 2일부터 주말인 5일까지 광주를 시작으로 목포, 여수, 창원, 부산, 울산 등 호남권과 영남권을 차례로 방문하는 ‘민생경청투어’에 나선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이번 민생투어는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과의 화합을 주제로 한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와의 만남,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장애인복지관 봉사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5-0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