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이후] MB “자유무역 좋은 모델될 것” 오바마 “전 세계 시장개방에 기여”

[한·미 FTA 발효 이후] MB “자유무역 좋은 모델될 것” 오바마 “전 세계 시장개방에 기여”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오바마 ‘FTA 발효’ 전화통화

이명박(얼굴 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아래) 미국 대통령은 15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이날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세계 자유무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의 성장과 위기극복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약 10분간 진행됐다.

“Hello Mr. President(안녕하세요 대통령 각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사로 시작된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FTA 발효가 양국 경제 발전과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높은 수준의 협약으로 세계 자유무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미 FTA 발효를 기쁘게 생각한다. 이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면서 “양국 국민과 양국 동맹에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의 투자, 교역, 수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두 나라가 전 세계 시장 개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주 후 한국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 테러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이달 말 만나기를 기대하며 양자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03-1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