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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진보, 야권연대 협상 속도내나

민주-통합진보, 야권연대 협상 속도내나

입력 2012-03-05 00:00
업데이트 2012-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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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에 빠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야권연대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6일 대표 회담을 통해 야권연대를 협의키로 함에 따라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서는 후보자를 주저앉혀야 하는 ‘자기희생’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 대표급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6일부터 26개 지역에서 경선에 들어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양당은 대표급들이 한 두 차례 만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당 실무대표가 진행해온 야권연대 협상은 지난달 24일 이후 중단되면서 열흘간 시간만 흘려보낸 채 책임론 공방만 벌여온 상황이다.

시민사회까지 발벗고 나서 6일을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정하는 등 결단을 재촉하고 있지만, 양당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 왔다.

대표 회담에 앞서 양당 실무대표인 민주당 박선숙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의엽 공동정책위의장은 5일 저녁 실무협의를 재개해 사전 조율에 나선다.

야권연대의 최대 쟁점인 후보단일화 지역 및 경선 지역 문제는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상태다. 양당 간 이해관계도 첨예하지만, 각 당내 계파 간 지분싸움도 걸려 있기 때문이다.

실무 협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호남 지역의 후보단일화 문제는 대표회담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호남권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후보지로 고려 중인 광주 서구을, 전북 완산을, 전남 순천을 경선 지역으로 확정하고 경선 대상자들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호남지역에서 한 곳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후보단일화 협상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공천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경선을 주장하는 울산 북구도 여전히 핵심 쟁점 중 하나이고, 경기에서도 성남 중원 등의 지역을 놓고 양당 간 기싸움이 예상된다.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내일 회담으로 이견을 좁혀갈 것”이라며 “이르면 내일 타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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