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민주당, 초심으로 돌아가야”

강철규 “민주당, 초심으로 돌아가야”

입력 2012-03-01 00:00
수정 2012-03-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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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 정치적 고려없이 기준에 따라”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은 1일 “민주통합당은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잊어서는 안된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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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도부가 처음에는 국민을 무겁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공천 작업이 중반으로 가며 국민은 딴전에 두고 각자의 이익이나 당선에 연연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도부가 처음에는 국민을 무겁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공천 작업이 중반으로 가며 국민은 딴전에 두고 각자의 이익이나 당선에 연연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합뉴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할 때만 해도 국민을 무겁게 생각하고,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보였는데 공천이 중반 이상 가면서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은 딴전에 두고 각자의 이익이나 당선에 연연해 국민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위원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가 공천심사 결과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 기자간담회를 무산시킨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전날 이 같은 상황에 강력하게 반발, 공천심사를 중단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인 기자간담회 무산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舊)민주계 소외론’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고려 없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심사했다고 자부한다”며 “나는 계파가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 갈 참지도자가 누구인가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은 힘있는 사람의 수신호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작동된다”며 일부 탈락 후보의 무소속 출마설에 “면접심사를 할 때 모든 분들이 승복을 약속한 만큼 약속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물갈이가 없다”는 지적에는 “지난 18대 선거는 민주당에 상당히 어려웠는데 그럼에도 당선된 분들이어서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투표를 둘러싼 부정선거 논란에는 “시스템이 좋아도 난폭 운전자가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이 민주주의 발전 을 위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천심사 재개 시점은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심사해야지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서 할 수 없다”며 “당이 겸허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하겠다는 의사표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심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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