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與 공천과정, 불통 넘어 먹통”

정두언 “與 공천과정, 불통 넘어 먹통”

입력 2012-02-26 00:00
업데이트 2012-02-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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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한 공천위원 있다”..”특정계파 위주 공천시 감당힘든 사태””민주, 오만방자 극에 달해..문재인, 이미지정치 몰두”

새누리당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26일 4ㆍ11 총선 공천과 관련,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8대 총선 공천 파동과 비교하면서 “지금 진행되는 여당의 공천 과정은 소통은커녕 불통을 넘어 먹통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에는 과거 한나라당처럼 눈치만 보는 사람이 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총선에서 이기든 지든 19대 국회에 자율성과 책임성이 없는 국회의원들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공천 과정에 특정 계파 이외에는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며 “기껏해야 2분 정도의 면담만이 허락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답답해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불공정 공천’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경쟁력이 뒤지는데 특정 계파라는 이유로 공천받는 사례가 많아지면 그 결과는 감당하기 힘든 사태를 초래할 것이며, 총선과 새누리당 자체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정 의원은 “현재 공직후보자추천위 안에 굉장히 위태하고 불안한 사람이 있는데, 자중하면 좋겠다”며 “공천이 시작도 안됐는데, ‘공천이 이미 끝났다. 내가 다 했다’는 것보다 위태한 게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위태한 공천위원’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 18대 총선 공천 결과가 나왔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경악을 한 것처럼 공천이 이렇게 진행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과거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부활, 민주통합당을 장악했다”며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거치며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참회ㆍ반성하기는커녕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설쳐대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명숙 대표, 임종석 사무총장 등 민주당 일부 인사의 의혹을 거론,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런 정당이 여당을 상대로 도덕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과거에 왜 심판받았는지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벽돌깨기, 이발소 가기 등 이미지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혹평했고,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대권욕을 채우는 도지사직을 사용하는 안하무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은 미래 비전 없이 오만방자하게 한풀이 정치를 하겠다는 희망없는 세력”이라며 유권자들의 냉정한 판단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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