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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심위원장 인선 압축 단계

민주 공심위원장 인선 압축 단계

입력 2012-01-27 00:00
업데이트 2012-0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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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급부상 속 안경환ㆍ임채정 등 거론..내주초 결정

민주통합당은 4ㆍ11 총선의 공천 칼자루를 쥘 공천심사위원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경민 대변인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브레인 스토밍 차원에서 십수명의 후보군이 거론됐다”며 “지금은 몇 명이라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후보군을 좁혀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공심위원장의 요건으로는 한명숙 대표가 내건 공천혁명을 수행할 강단과 개혁적 이미지를 갖는 동시에 당의 운영구조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꼽힌다.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이 전 총장은 민주통합당 출범 과정에 합류해 지도부 경선에도 출마한 당내 인사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줄곧 시민운동에 투신해온 개혁성과 참신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지도부 경선 때 “호남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호남의 희생을 강조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 봉사하겠다고 한 사람이기 때문에 (공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당의 요청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당내 인사 중에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거론된다. 원로 중 개혁적 성향이 강하고 돌파력이 뛰어난데다 당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분류된다.

그는 “보도를 보고 내가 거론되는 것을 알았다”며 “(제안을 받더라도) 지금 상태에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외부인사로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우선 순위로 꼽힌다.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진보적 성향의 학자로서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된 그는 2009년 7월 임기를 4개월 가량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인권 의지를 비판하며 사퇴한 바 있다.

그밖에 상당수 후보군은 공심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 서울대 교수는 “공천 심사는 고도의 정치과정이어서 정치경험이 없는 제가 개입할 능력과 자격이 없다”며 “공천이 이뤄진 후 진보진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돕겠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도 부정적이다. 한 측근은 “강 전 장관은 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제안을 받더라도 안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승헌 전 민변 회장은 현재 한명숙 대표와 임종석 사무총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을 담당하고 있어 공심위원장까지 맡을 여력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를 중심으로 후보군에 대한 다각도의 접촉과 설득 작업을 거쳐 내주초 공심위원장 인선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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