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1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10·26 재·보궐선거의 법정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에 맞춰 여야는 총력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규모상 ‘중형급’ 선거지만 내년 총·대선의 지형이 걸려 있다는 무게감에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다수가 선거 현장에 투입된다.10·26 재보선 1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새벽 나경원(왼쪽) 한나라당 후보가 동대문시장 안의 한 포장마차를 둘러보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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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 1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13일 새벽 박원순(왼쪽) 범야권 단일후보가 손학규(앞줄 가운데) 민주당 대표와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경매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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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선거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한 선거전략회의에도 자리했다.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의 학력, 병역, 시민운동 경력에 대한 검증은 물론 이념 성향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홍 대표는 “박 후보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이 수장됐다’는 식의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과거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한 분이지만 이런 안보관, 국가관을 갖고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10·2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하루 전날인 1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선관위 사무실에서 부천시의회 보궐선거 홍보용 포스터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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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지만 여야 후보들은 이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공약을 발표했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토론회에 나서고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렇듯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더라도 선거일 120일 전부터 다양하게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후보들의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선거 관련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별도로 있다. 우선 현수막을 내걸 수 있고 선거운동원들이 거리 유세를 벌일 수 있다. 유세차도 동원할 수 있으며 신문, 방송, 인터넷에 광고도 할 수 있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2011-10-13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