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일 출마선언…서민층 민심잡기 행보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서민층 민심잡기 행보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1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굉장히 어려운 선거..당에서 힘 모아달라”..시민들과 잇단 대면 접촉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나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미지 확대
나경원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최고위원은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고 본다. 당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고, 홍준표 대표는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일이라고 본다. 당에서 한 목소리로 도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오전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전날 서강대를 방문해 젊은층과 소통한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강서구 개화동의 버스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버스기사는 “정치나 잘해 주셨으면 한다”며 ‘뼈있는’ 말을 했고 버스에서 만난 승객 이모(40)씨는 “복지가 가장 이슈인데 시민이 뭘 원하는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나 최고위원은 고3 여학생에게 다가가 “내 딸도 고3”이라며 “수시는 신청 안했느냐”고 관심을 보였다. 나 최고위원의 딸은 나 최고위원에게 출마선언을 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자리도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역할히 상당히 있다”며 “시민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놓고 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와 정면 충돌한데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또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주민투표는 개함을 못해 어떤 정책도 선택되지 않은 것이니 그런 시민의 뜻을 잘 헤아리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메갈로폴리스라는 게 있는데, 서울ㆍ경기ㆍ인천이 협력해 여러 연구를 하다 보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서울시) 버스가 7천900대 정도 된다. 많이 편리해졌다는데 앞으로 장애인 뿐 아니라 어르신이나 어린이에게 편리한 저상버스가 많이 도입돼야 한다”고 정책비전을 내놓기도 했다.

당내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권영진 의원은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