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방중한 건 김정은 아닌 김정일

[속보]방중한 건 김정은 아닌 김정일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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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일 새벽 특별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새벽 6시 30분(한국시간 7시 30분)쯤 지린성 투먼(圖們)에 도착한 뒤 헤이룽장성 무단장(牧丹江) 쪽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무단장에서 동북항일연군기념탑을 방문, 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오늘 새벽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중국에 들어섰다.”면서 “3남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파악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베이징까지 방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자 첫 방중 이후 일곱 번째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도 “무단장의 한 숙소에 김 위원장이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말해 김 위원장 방중을 공식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오는 28일 압록강 황금평 공동개발 착공식을 비롯해 최근 확대일로의 북·중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핵 6자회담에 대한 양국 간 공동대응 방안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 중국 고위 인사들과 면담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은 이달 말 압록강 황금평 공동개발 및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선 간 도로포장 공사 착공식 등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도착한 투먼과 무단장 등에 이날 새벽부터 무장 경찰들을 집중 배치,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 예상 지역인 동북 3성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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