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자·웰빙정당 오명 씻겠다”

황우여 “부자·웰빙정당 오명 씻겠다”

입력 2011-05-11 00:00
수정 2011-05-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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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디오연설 반성 모드 추가 감세철회 거듭 강조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의 첫 라디오 연설은 ‘반성’ 모드였다.

10일 오전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황 원내대표는 “서민 현실과 동떨어진 부자 정당, 웰빙 정당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어 버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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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황우여(가운데) 원내대표가 석가탄신일인 10일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나라당 황우여(가운데) 원내대표가 석가탄신일인 10일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그는 “국민소득 2만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이명박 정부 들어 커다란 경제적·정치적 성과가 있었지만 서민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 성장의 이면을 살피는 데 한나라당이 그동안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서민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생애 맞춤형의 행복한 복지정책을 펼치겠다.”면서 “10대 등록금, 20대 일자리, 30대 보육 문제, 40대 내 집 마련, 50대 노후 보장 등 연령별로 겪는 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당이 앞장서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추가 감세 철회를 통해 대학생 등록금과 보육료 및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지난 4·27 재·보선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처절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국민들이 가장 싫어했던 계파 갈등과 일부 주류의 자리 독식을 극복하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변화를 선택했다.”고 자평했다.

국회조찬기도회장을 맡을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원내대표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처님의 깨달음 위에서 우리는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웃이며 동반자’라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봉축사 일부를 소개한 뒤 “화합과 소통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5-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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