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시신, 땅에 안 묻고 수장됐다

빈 라덴 시신, 땅에 안 묻고 수장됐다

입력 2011-05-02 00:00
수정 2011-05-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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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이자 9·11테러의 배후 인물로 미군에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이 이미 수장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관리는 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산악지역에서 전날 미군과 교전 중 피살된 빈 라덴의 시신이 수장됐다고 밝혔으며, 뉴욕타임스도 빈 라덴의 시신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겨진 뒤 수장됐다고 전했다.

미 당국이 빈 라덴의 시신을 수장한데는 추종세력이 그의 시신을 탈취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앞서 ABC방송에 특정지역에 묻으면 묘지가 나중에 알-카에다 세력에 알려져 이른바 ‘테러리스트들의 성지’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빈 라덴의 주검을 바다에 수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수장될 곳이 어느 바다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지도자를 잃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나 그 추종세력이 어느 바다인지 알게 되면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빈 라덴의 주검을 탈취하려 들 수도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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