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씨 “선원들 돼지죽으로 연명”

김종규씨 “선원들 돼지죽으로 연명”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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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호, 연합 해군이 보호 중”

케냐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며 금미호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김종규(58) 대표는 10일 “소말리아 해적의 본거지인 하라데레 해역에서 벗어난 금미호가 오늘 아침(한국시간) 연합 해군을 만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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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호
금미호


김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미호가 핀란드 해군 함정을 만났지만 날이 어두워 배를 서로 붙이지 못해 일단 케냐 몸바사 방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가 뜨는 이날 오후 1시정도에 선원들이 간단한 치료를 받고 기름 및 음식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금미호에는 휴대전화가 없고 다른 방법으로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데 연결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어떻게 연락하고 있는지를 묻자 그는 연락 방법을 밝히지는 않았다.

김씨는 선장 김대근씨, 기관장 김용현씨를 비롯해 선원들의 비참한 억류생활을 일부공개했다.

선장은 석방전 전화 통화에서 (해적들이) 돼지죽 등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을 줬다며 못죽어 산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선원들이 반항하면 심한 구타 등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해적들이 주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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