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레이스 막올랐다

민주, 당권 레이스 막올랐다

입력 2010-09-08 00:00
업데이트 2010-09-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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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총·대선 승리 큰 판 짤것” 孫 “잃어버린 600만표 되찾겠다”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10·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16명이 7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9일에는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이 주축이 된 중앙위원들이 1인3표 방식의 투표로 본선에 진출할 9명을 결정하는 컷오프(예비경선)가 열린다. 본선에서는 1인2표로 최고위원 6명을 뽑고, 최다 득표자가 대표가 되는 집단지도체제를 새로 도입한 만큼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활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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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2012년 총선 및 대선에서 민주개혁 진영 모두가 승리하는 큰 판을 만들겠다.”며 10·3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2012년 총선 및 대선에서 민주개혁 진영 모두가 승리하는 큰 판을 만들겠다.”며 10·3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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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 정신,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오겠다.”며 10·3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 정신,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오겠다.”며 10·3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 추미애·조경태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2012년 총선 및 대선에서 민주개혁 진영 모두가 승리하는 큰 판을 만들겠다.”면서 “획기적인 대선후보군을 육성하고 보수 후보를 압도하는 민주 진영의 단일후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는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과 정치적·인간적 신의를 저버린 적이 없다.”면서 “2012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욕심을 비울 사람이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그들만의 나라, 부자들만의 나라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김대중 정신,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10·3전당대회는 국민을 끝까지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날”이라면서 “민주당의 집권의지와 수권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 외에 박주선·천정배·김효석·유선호·추미애·조배숙·조경태·백원우·최재성·양승조 의원과 이인영·정봉주·장성민 전 의원 등 16명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빅3’ 및 박주선 의원만이 당선권에 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나머지 후보들은 컷오프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486그룹인 백원우, 최재성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은 본선 등록일인 10일 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했다. 단일성 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분리 선거)가 무산돼 모두 출마했다가는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단일화를 추동했다. 우상호 전 의원은 “486그룹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3명 모두 자기 희생을 할 뜻을 밝혔다.”면서 “유력 정치인의 ‘참모’가 아닌 우리 세대의 깃발을 들고 정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9-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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