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피서객, 북한제 ‘목함지뢰’ 조심하세요

서해안 피서객, 북한제 ‘목함지뢰’ 조심하세요

입력 2010-07-31 00:00
수정 2010-07-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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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접경지역인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의 섬 해안에서 북한제 대인지뢰인 ‘목함지뢰’ 11발이 잇따라 발견돼 여름철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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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북한 황해도와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의 주문도와 볼음도, 아차도 해안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11발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30분께 주문도에서 낚시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해 신고한 후 군.경 합동 수색작업으로 모두 11발을 발견했다. 군은 조사한 결과 빈 상자 3발을 제외한 목함지뢰 8발을 폭파 처리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발견된 목함지뢰와 동일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31일 북한 황해도와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의 주문도와 볼음도, 아차도 해안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11발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30분께 주문도에서 낚시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해 신고한 후 군.경 합동 수색작업으로 모두 11발을 발견했다. 군은 조사한 결과 빈 상자 3발을 제외한 목함지뢰 8발을 폭파 처리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발견된 목함지뢰와 동일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31일 인천 강화경찰서와 해병대 제2사단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30분께 서도면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한 낚시꾼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북한제 목함지뢰(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지뢰) 1발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군·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민간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등 민간인들과 합동으로 서도면과 삼산면,화도면 등의 해안에서 수색작업을 펴 지뢰 10개를 추가로 발견했다.이들 지역에는 5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군·경은 이날 빈 상자 채로 발견된 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8발을 폭발처리했다.

 군·경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등에 집중적으로 뿌려놓았던 이들 지뢰가 최근 북한지역의 홍수로 강화도까지 떠내려온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지뢰는 가로 20㎝,세로 9㎝,높이 4㎝의 나무 상자에 들어 있으며 상자를 열면 자동적으로 폭발하도록 장치돼 있다.

 그러나 이들 목함지뢰는 물에 잘 떠다니고 겉보기에는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홍수와 서해의 강한 조류의 영향으로 이들 지뢰가 인천 용유도나 영흥도까지 떠내려갈 수 있어 이들 지역의 피서객들도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강화군 관계자는 “마을 방송으로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해변에서 나무상자를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곧 현수막도 내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도 이날 지역 내 주요 해수욕장에 파견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통해 이를 알리고 안전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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