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 회의를 열고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와 관련, 주의 조치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강길부 선관위 부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의 여론조사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다만 두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주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또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이를 ‘광주.호남.제주권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한 데 대해 재차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범관 클린선거감단장도 이날 오후 TV토론회장을 방문, “내일로 전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 사이에 여론조사 결과를 계속 선거에 활용하는 후보가 있으면 해당 후보에 대해선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다”며 후보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당 선관위는 이어 “이성헌 후보 측이 친박(친박근혜)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보도를 최종결정된 사안인 것처럼 대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이는 흑색선전에 관련된 사항으로 판단했다”며 이 후보 측을 상대로 시정명령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안상수, 이성헌, 김성식 후보가 규정에 없는 홍보 책자를 배포한 것에 대해선 지난 9일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당 선관위는 전했다.

앞서 조해진 대변인은 비상대책위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당 지도부가 곧 전대 후보 전체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규정 준수를 엄중하게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