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후보 윤곽… ‘미니총선’ 방불

7.28 재보선 후보 윤곽… ‘미니총선’ 방불

입력 2010-07-04 00:00
수정 2010-07-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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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변화를 확인하는 ‘미니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이은 ‘정권심판의 완결’을 내걸고 공세에 나섰고, 한나라당은 지역일꾼을 뽑는 정책선거로 정권견제론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은평을 =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여야 간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공천신청을 마쳤고, 한나라당은 5일 공심위 면접심사와 당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을 최종 확정한다.

이 전 위원장은 15∼17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를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러 지역구를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이 현 정부의 상징적 인사인 만큼 정권심판 완결론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다만, 출마의사를 가진 후보는 많으나 ‘이재오 대항마’로 내세울 거물급 후보는 마땅치 않은 상태다.

장 상, 윤덕홍 최고위원과 고연호 지역위원장,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계안 전 의원도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이다.

또 이 전위원장 대항마 차원에서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상임고문 등 거물 차출론과 조 국 서울대 교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신경민 전 MBC 앵커 영입론이 나왔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아울러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도 표발갈이에 나서면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은평대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원 3곳 =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은 지역이다. 강원은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으나 지방선거 패배 이후 선거전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나라당은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보선 후보로 각각 염동열 전 대한석탄공사 감사와 한기호 전 5군단장을 내정했다.

다만, 중앙당 비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심위에 이들 2곳에 대해 공천재심을 요구, 후보 변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보선 선거구 8곳 중 유일하게 한나라당 지역구인 원주에는 이인섭 강원도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선거 승리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보선 후보로는 태백 출신인 연극인 최종원씨가 영입됐고,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선 정만호 전 대통령 비서관이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강원 원주의 경우 김인희 전 강원도 교육위원, 박우순 변호사, 송기헌 변호사, 이재현 한라대 교수, 한상철 전 원주시장 등 5명의 후보를 상대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충청 2곳 =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구였던 충북 충주에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다.

18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서 낙선했던 윤 전 실장은 국정운영 경험과 정책역량 등 인물론으로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대표적 486인사이자 충주 출신인 이인영 전 의원의 영입을 검토했으나 본인의 완강한 고사로 영입이 사실상 불발되자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청권 일부 의원은 박상규 전 의원의 공천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박 전 의원의 과거 당적변경 및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제2의 우근민’ 사태를 우려하는 셈이다.

박 전 의원 공천이 불발될 경우 정기영 당 세종시 원안사수위 부위원장, 이종배 전 충북 행정부지사, 최규호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다.

충남 천안을의 경우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에게 패했던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박완주 충남도당 대변인, 정재택 충남도당 상임고문 등 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을 = 한나라당에선 이상권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 전 검사는 18대 총선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2천여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에선 길학균 경인교대 겸임교수,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나완수 변호사, 이기문 전 의원, 최원식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박인숙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광주 남구 =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치열하다.

광주 민주화운동에 큰 역할을 한 여성후보 이윤정 지역위원장을 비롯, 정동채.지병문 전 의원,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리서치본부장, 김철근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이철원 전 광주시의원,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 등 10여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를 차단하기 위해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오병윤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균진 전 동신대 겸임교수, 노덕린 광주 남구 당협 사무국장 등 공천신청자 2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해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및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호상놀이의 보존·계승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전통 장례문화로, 쌍상여를 사용하는 독창적 장례의식이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전수관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 필요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홍보 확대 ▲강동구·서울시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호상놀이는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전수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에 대해 “주민 여론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 정책과 연계해 전수관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예산 편성과 홍보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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