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명숙 재판효과’ 논란

민주 ‘한명숙 재판효과’ 논란

입력 2010-03-18 00:00
수정 2010-03-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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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심사가 복잡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원희룡,김충환,나경원 의원이 차례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어서다.반대로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 발이 묶여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처지다.

 민주당은 내달 25일까지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완료키로 하고 일단 1심 선고가 내려지는 내달 9일까지 재판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당연히 다른 후보들 사이에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18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 이계안 전 의원은 “당에선 한 전 총리가 무죄를 받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바람이 불면 이긴다고 하지만 적벽대전은 바람이 불어서 이긴 전쟁이 아니었다”며 “지금은 전통적 지지층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송영길 최고위원은 “나를 포함해 추미애 박영선 의원 등 가능성 있는 모든 사람을 경선에 출전시키는 등 흥행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도부는 대책도 없고 소신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는 “1심 재판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공감대를 깨트리기에는 역부족이다.당내에선 4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먼저 내세웠다가 한나라당이 ‘맞춤형 후보’로 오세훈 시장을 세워 역전승을 끌어낸 사례를 들며 “오히려 늦게 출마하는 것이 선거전략상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한나라당 후보군의 면면과 정책 제안이 한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의 기존 후보들의 그것과 갈수록 겹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선거 모토인 심판론을 부각하려면 여당 후보와의 차별성이 전제돼야 하는데,당장 후보 이미지 싸움에서부터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386 운동권 출신인 원희룡 후보는 야권의 핵심 정책인 무상급식 실시를 주장하고 있고,나경원 의원 출마로 한 전 총리가 여성 후보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예단하긴 어렵게 됐다.

 그러나 한 핵심 당직자는 “한나라당에서 누가 경선에 나왔느냐 보다 전직 총리가 돈을 받았느냐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관심”이라고 말했고,한 전 총리 측은 “가장 좋은 선거운동은 재판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 답답해하거나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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