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경합치열…관전포인트는?

서울시장 선거 경합치열…관전포인트는?

입력 2010-03-17 00:00
수정 2010-03-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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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재판,한나라당 경선 흥행 주목

6.2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를 향한 레이스가 17일 사실상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수성’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현 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서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이 경선전에 뛰어든 상태며,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선거까지 70여일을 남겨둔 현재 서울시장 선거 판세는 안갯속이다.여야를 통틀어 오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에 힘입어 1위를 달리고 있지만,다른 주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과 야권 단일후보로 가정한 한 전 총리의 격차가 줄어든 데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당 소속 시.구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후보 선호도가 좁혀지고 있다.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재판 결과 등도 핵심 포인트다.

 ◇한명숙 재판 결과

 민주당 유력 후보이자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간판격인 한 전 총리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 재판 결과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대 변수로 꼽힌다.

 여권은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한 전 총리의 낙마를 내다봤으나,곽 전 사장의 진술 번복 등으로 결과는 유동적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이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만약 무죄 선고시 ‘강압수사’,‘표적수사’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지방선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5월23일) 이후에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한 전 총리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파급력은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다만 한 전 총리에 대한 ‘골프채 선물’ 등 다른 의혹도 있는 만큼 최종적인 재판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여권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모든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도덕성에 상처를 당할 경우 후보로서 결격 미달 사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한나라당 내부 경쟁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가령 오 시장이 한 전 총리를 완벽히 제압할 수 있는 카드로서 기능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되면 후보 선택의 범위가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경선흥행 성공할까=한나라당은 경선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세훈 원희룡 나경원 등 ‘40대 빅3 후보’들이 대중적 인지도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경쟁이 가파르게 전개되면 서울 유권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설령 야당이 한 전 총리를 단일후보로 내세우더라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내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4년간 서울시정을 이끈 안정감을,원 의원은 전면 무상급식 등의 개혁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고 나 의원은 ‘여성 대 여성’ 구도를 각각 각인시키며 한 전 총리의 대항마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이들 후보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격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치열한 신경전에 나선 상태다.

 오 시장의 ‘디자인 행정’ 등에 대한 원 의원의 거친 공세,‘오세훈-원희룡 공방’의 틈을 파고드는 나 의원의 선거전략 등이 경선전 내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의 경우 조만간 경선 캠프를 구성,경선 준비를 본격화 하기로 하는 등 굳히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무상급식 놓고 정책대결

 세종시 문제,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이번 지방선거를 달굴 정책현안이 쏟아져 나오는 점도 주목된다.

 진보-보수 등의 이념.정치 대결 못지 않게 전국민적 관심사인 정책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필승을 노린 각 주자들은 벌써부터 정책 선명성을 높이고 있다.

 세종시 문제에 있어 한나라당 ‘빅3 후보’들은 일제히 수정안 찬성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행정부처 대거 이전으로 수도 서울의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다만 원 의원은 정치적 중재론을 내세우고 있고,나 의원은 ‘신중한 국민투표론’을 제시하는 등 해법에 있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대로 참여정부의 핵심인사였던 한 전 총리의 경우 원안 고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급식의 경우 원 의원은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오 시장과 나 의원은 이에 반대하는 등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민주당은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하고 밀어붙일 태세다.

 다만 김성순 의원의 경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어 여야간,여여간,야야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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