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궤도수정···野선거변수 부상

유시민 궤도수정···野선거변수 부상

입력 2010-03-04 00:00
수정 2010-03-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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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가 유력시됐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지사 도전 쪽으로 방향을 틀 움직임을 보이면서 야권에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다.

 ‘유시민 경기지사 카드’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 뿐 아니라 야권 연대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대형 변수이기 때문이다.

 유 전 장관은 3일 제주도당 창당대회에서 “여러 면에서 손색없는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경쟁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더 나아가 참여당 측은 4일 그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다.

 앞서 참여당은 지난달말 전략회의에서 권역별로 유력후보를 ‘1명+α’로 배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그 연장선에서 유 전 장관의 출마 대상지역을 수도권 전체로 넓혀 검토하고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유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궤도수정은 같은 친노 핵심인사인 한 전 총리와의 관계와 참여당의 수도권 교두보 확보 전략 등을 감안한 다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 전 시장이 한 전 총리와 경쟁할 경우 상승 효과를 불러 흥행은 높일 수는 있겠지만 친노진영 내 갈등 내지 분열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참여당의 고민이었다.

 대신 여권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는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에 맞서는 ‘반(反)MB’ 단일후보로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판단이 모아진 것이다.

 그의 경기지사 출마는 성패를 떠나 참여당의 존재감을 높이고 개인적으론 야권내 가장 유력한 대권 예비주자로서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 전 장관의 방향 선회는 당장 민주당의 김진표 이종걸,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가 각축을 벌여온 야권의 경기지사 경쟁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유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여야의 잠재적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할 정도로 야권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혹감과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 모두 자당 인사를 연합 후보로 내세우려는 전략부터 차질을 빚게될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그러나 설령 민주당 지도부가 유 전 장관을 내세우려고 해도 당내 비토 분위기를 돌파할지는 불투명하다.

 유 전 장관이 2008년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한 뒤 서울시장,은평을 재보선,대선 등 각종 선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다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갈 짓자 행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유 전 장관과 참여당의 몫이지만 전국 지역을 활보하는 듯한 유 전 장관의 모습이 보기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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