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24일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에게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 당시 냈던 계약이행보증금 2000억여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대표했던 현대상선의 대형 컨테이너선. 현대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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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24일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에게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 당시 냈던 계약이행보증금 2000억여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사진은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대표했던 현대상선의 대형 컨테이너선. 현대그룹 제공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재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2013년 12월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인 결과 1년 반 만에 자구안을 초과 이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그룹의 주계열사인 현대상선의 2014년 3분기 부채 비율은 764%로 2013년 말 1397%에서 633% 개선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신용등급이 기존 BB+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상승하며 투자 등급으로 조정됐다. 이처럼 현대그룹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현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있었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현 회장은 2014년 2월 핵심자산이었던 현대상선 LNG 운송사업 부문을 속전속결로 매각하는 수완을 발휘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물류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이라는 고강도 자구책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그룹은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1분기 실적이 매출 1조 570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7-17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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