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경제] 하나금융그룹, 하나·외환 카드 통합 시너지 시동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하나금융그룹, 하나·외환 카드 통합 시너지 시동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카드업계와 하나금융그룹 내의 가장 큰 이슈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문제다. 현재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하위권에 속해 있는 두 카드사가 합병하게 되면 카드업계 순위와 영업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에 대비한 ‘통합 카드사 상품 및 마케팅 공동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김정태(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카드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와 전략 방향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에 대비한 ‘통합 카드사 상품 및 마케팅 공동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김정태(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카드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와 전략 방향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최근 두 카드사의 합병 이후 나타날 시너지와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통합카드사가 합병 3년 후부터 연간 약 7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약 870억원의 시너지 수익을 창출해 해마다 약 16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카드사의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은 8%로 예상돼 우리카드, 롯데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나타날 비용 절감 부분을 과감하게 고객에게 돌려주고 SK텔레콤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 통신과 금융의 융·복합 서비스를 더 빠르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카드사의 통합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하나금융의 준비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두 회사의 실무진 각각 20명으로 신용카드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산 시스템 통합 작업과 통합 카드사 출범 시 발매할 신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TF팀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카드 부문 분할 과정에서 은행과 카드의 고객 정보가 섞이지 않도록 전산 분리 작업을 엄격히 진행해 고객 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7-18 5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