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어서 와, 여긴 처음이지… 지하철역 색다른 변신
③번 역은 ‘24시간 채소 재배’ 상도
상도역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유치원생들이 메트로 팜 내부에서 채소 성장과정을 견학하고 있다.
초창기 지하철 역사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문화, 편의, 체험 공간으로 변모했다. 가장 흥미로운 역사는 대규모 메트로 팜을 운영하고 있는 상도역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이 결합했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무농약 무GMO, 무병충해 등 3무(無)와 더불어 미세먼지에도 안전한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생산한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는 팜 카페에서 즙, 샐러드, 샌드위치로 판매되고 각종 채소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유치원생들을 데리고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교사 미셸은 “원생들이 채소를 먹는 현장체험을 한다”면서 “무엇보다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이런 시설은 상도역을 비롯해 5개 역에 갖춰져 있다.
①번 역은 ‘안전체험존’ 반포
반포역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VR을 통해서 지하철 재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②번 역은 ‘미세먼지 프리’ 청담
청담역에는 보행공간에 다양한 허브와 공기정화식물을 재배하여 미세먼지 프리존을 구성했다.
⑤번 역은 ‘영화의 길’ 충무로
충무로역에 있는 영화관련 아카이브에서 누구나 DVD나 책자 등 자료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④번 역은 ‘힐링존’ 동대문역사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는 갑작스런 업무를 처리하고 쉴 수 있는 워크&힐링존이 마련되어 있다.
글 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020-11-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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