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P 세계 강국 군사력 비교
미국은 군사력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정기적으로 공동훈련을 펼치는 우방국가이기도 하죠. 한 해 국방 관련 예산이 1000조원이라는 점을 들어 ‘천조국’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국방부)
●미국,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세계 최강 군사력
록히드 마틴 공장에서 생산 중인 F-35 전투기. 첨단 무기가 중요한 대외 수출 품목 중 하나일 정도로 군수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수출록히드 마틴·국방부공동취재단 제공
지상전 무기로는 전차 8848대, 장갑차 4만 1062대에다 로켓을 무서운 속도로 쏘는 다연장 로켓포가 1331대입니다. 여기에 항공모함 20척, 잠수함 72척, 호위함 10척, 구축함 62척 등 473척의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항공모함을 제외하더라도 전략 핵잠수함, 이지스함을 가장 많이 보유해 전세계 분쟁지역에 즉각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군사력은 세계 7위 수준으로, 이미 군사강국에 올라있습니다.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입니다.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국방부)
●일본, 공군·해상 전력 특화…만만하게 봐선 안된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항공모항급 호위함 이세. 2차 세계대전 당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과 공군에 특화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맹렬하게 군비경쟁을 하고 있죠.
이밖에 741대의 헬기와 122대의 공격용 헬기, 각각 289대의 거점 공격기와 전투기를 보유해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차는 678대로 다소 적지만 장갑차는 2850대로 더 많습니다. 일본 전력의 핵심은 공군과 더불어 해상 전력인데요. 특히 2013년 취역한 경항공모함인 ‘이즈모’가 최근 실전 배치됐죠. 이외에도 ‘효가’, ‘이세’ 등 항공모항급 호위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잠수함 16대, 이지스함을 포함한 구축함 43대, 최신 조기경보기 13대를 보유해 해군 전력은 사실상 우리를 앞섭니다. 병력 열세로 GFP 군사력 순위는 9위이지만, 이미 5세대 전투기 시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한 해 우리보다 많은 45조원의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GFP 군사력 순위 11위인 이스라엘입니다. 인구는 782만명으로 우리나라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정규군이 16만명이나 됩니다. 예비군은 63만명입니다. 또 항공전력은 우리나라보다 다소 열세이지만 전차 수는 4170대로 세계 최상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장갑차는 1만대나 됩니다. 남녀 모두 군 생활을 해야 하는 전국민 징병제 국가로, 육군에 특화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해군 전력은 전무하지만, 지상전은 실전 경험이 있는 장병이 다수인데다 국방예산이 우리의 절반인 18조원에 달합니다. 1~4차 중동전과 다양한 전차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차로켓을 방어하는 ‘반응장갑’(전차의 갑옷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술과 각종 기갑장비 생산 기술,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무기 수출 강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북한이 ‘군사강국’이라는 명성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장난감 전투기를 들고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바닥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항공유와 실제 훈련 부족으로 이런 촌극을 벌이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조선중앙TV 영상캡쳐
중국 국방부가 공개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 자신감의 표출이랄까요. 한 해 155조원이라는 막대한 국방예산을 쏟아부으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 국방부 제공
요즘 가장 ‘핫한’ 국가는 역시 중국입니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정규군 230만명, 예비군 230만명에 전투기와 거점공격기를 합해 2000대가 넘습니다. 전차는 9150대, 다연장 로켓포 1770대로 육군 전력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노후 장비를 감안하더라도 미국과 더불어 지상전 최강자로 불릴만 합니다.
2012년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했고, 자체 개발한 5세대 전투기 ‘젠-20’을 군에 배치하는 등 최신 무기도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늘려가고 있는데요. 한 해 국방예산이 155조원에 달합니다. 반대로 여전히 군사강국이지만 국가 부도 위기를 겨우 넘긴 러시아는 이제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현재 전차 1만 5000대, 잠수함 55대, 전투기와 거점 공격기 2000대를 보유해 군사력은 미국에 뒤지지 않지만 한 해 예산이 64조원으로 중국에도 못 미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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