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발리우드의 황제’ 印감독·제작자 초프라

[부고] ‘발리우드의 황제’ 印감독·제작자 초프라

입력 2012-10-23 00:00
수정 2012-10-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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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뭄바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로 인도 영화산업을 통칭하는 말)의 황제’로 불리는 인도 영화감독 겸 제작자 야시 초프라가 뎅기열에 걸려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0세.

초프라는 지난 13일 수도 뭄바이 릴라바티 병원에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신장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932년 펀자브 출신인 부모 밑에서 여덟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초프라는 둘째 형인 발데브 라즈(영화감독·2009년 별세)의 손에 이끌려 영화계에 데뷔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인도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이자 제작자로 자리매김해 온 초프라는 ‘벽’, ‘달빛’ 등 연애물을 주로 만들어 ‘로맨스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9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에 출연했던 초프라는 신작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을 소개하며 “이번 영화를 끝마치고 은퇴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 작품이 그의 유작이 됐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초프라는 인도 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면서 “그는 대중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10-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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