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통령’ 소설가 이외수씨가 2011년 한 게임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당시 모습. (이외수 트위터 화면 캡쳐)
‘트통령’(트위터+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을 반대하는 측에 “뇌물 없이는 못 살겠다는 뜻이냐”며 일침을 날렸다.
이씨는 지난 7일 올린 트윗에서 “온갖 구실 만들어 김영란 법 반대하는 무리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뇌물 없이는 못 살겠다는 뜻인가요. 부정부패는 쭈우욱 계속 되어야 한다는 뜻인가요”라면서 “서민들로서는 진실을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다른 트윗에서는 “마음이 온통 사리사욕으로 가득차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사람을 보아도 땡전 한푼 베풀지 못합니다. 그런 분들은 인간으로 대접받기 힘들지요. 단지 인간의 형상을 가진 고깃덩어리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씨는 <황금비늘>(1997), <장외인간>(2005), <완전변태>(2014) 등 다수의 소설을 남겼다. 특히 젊은 독자들과 트위터로 적극 소통하면서 트통령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날 현재 이씨의 트위터 팔로워는 218만 4000여명에 달한다.
위암 투병 생활을 하던 이씨는 최근 항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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