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함께 맞는 부활절

세월호와 함께 맞는 부활절

김성호 기자
입력 2017-04-13 17:34
수정 2017-04-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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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3주년… 천주교·개신교 미사·예배 눈길

세월호 참사 3주년인 오는 16일 기독교계가 미사와 예배를 드리며 추모에 적극 동참한다. 부활절과 겹치는 날인 만큼 천주교계와 개신교계는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한다는 방침을 세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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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야외음악당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년 합동 추모미사 모습. 천주교, 개신교계는 부활절인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대규모 미사와 예배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가톨릭신문 제공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야외음악당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년 합동 추모미사 모습. 천주교, 개신교계는 부활절인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대규모 미사와 예배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가톨릭신문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진행하는 부활대축일 미사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로 봉헌한다. 세월호 유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온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전 11시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주재로 별도의 미사가 봉헌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목포신항에서 오후 3시 미사를 봉헌한다.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미사에는 광주와 전남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한다. 광주대교구는 세월호 참사 1·2주년 미사를 진도 팽목항에서 봉헌했으며 올해는 세월호가 목포신항만에 안치돼 장소를 옮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후 4시 경기 안산 분향소 야외공연장에서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당초 NCCK는 이번 부활절맞이 주제를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로 삼고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금식기도회를 여는 등 사순절(四旬節·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을 고난의 현장에서 보냈다. 이날 연합예배에서 신자들은 “3년이 지나도록 진실은 저 너머에 있고 아직 세월호와 아홉 분의 미수습자는 차가운 바닷속에 있다”며 세월호를 기억하고, 연대를 다짐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있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도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연합예배 대표 대회장인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메시지가 눈물 흘리는 이들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도록 예배의 각 순서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염수정 추기경은 13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과 유가족들에게 끝없는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이영훈 대표회장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미수습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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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7-04-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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