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입추를 지나왔더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높아졌습니다. 벚꽃잎 난분분했던 4월 그날, 그 바다의 악몽이 어제 일만 같은데 벌써 넉 달을 꼽습니다. 지난봄, 이 여름을 우리는 살아온 것이 아니라 견뎌온 것인지 모릅니다. 상처를 쓸어 줄 위무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오죽했으면 400년 전의 영웅, 이순신을 스크린으로 불러내 환호할까요. ‘그분’은 그래서 더 기다려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해 ‘낮은 곳’으로 임하겠다 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을 이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2014-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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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