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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나요… 안무 전설들과 춤의 대화

준비됐나요… 안무 전설들과 춤의 대화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5-18 17:30
업데이트 2021-05-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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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 25일 개막

육완순·이숙재·최청자 ‘레전드 스테이지’
현대무용 이끈 안무가들의 대표작 준비

국립무용단 등 국공립 단체도 첫 참여
홍보대사 한예리 “무용·춤 경험 큰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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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현대무용은 물론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국립 무용단체들의 창작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가무악칠채’ 등 장르를 넘어 동시대에 함께하고 있는 다채로운 춤들이 펼쳐진다. 국제현대무용제 제공
40회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현대무용은 물론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국립 무용단체들의 창작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가무악칠채’ 등 장르를 넘어 동시대에 함께하고 있는 다채로운 춤들이 펼쳐진다.
국제현대무용제 제공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용가들이 20일간 뜨거운 춤의 향연을 펼친다. 현대무용을 이끌었던 전설의 안무가들과 국가를 대표하는 무용단체, 개성 넘치는 신인 안무가들의 시대를 그려 내는 감각적인 몸짓을 확인해 볼 기회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를 연다. 특히 올해 40회를 맞은 축제에는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발레단, 국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등 국공립 단체들도 처음 참여해 장르 구분 없이 오로지 무용을 주제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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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현대무용은 물론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국립 무용단체들의 창작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요동치다’ 등 장르를 넘어 동시대에 함께하고 있는 다채로운 춤들이 펼쳐진다. 국제현대무용제 제공
40회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현대무용은 물론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국립 무용단체들의 창작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요동치다’ 등 장르를 넘어 동시대에 함께하고 있는 다채로운 춤들이 펼쳐진다.
국제현대무용제 제공
국립발레단은 ‘메멘토 모리: 길 위에서…’(박나리), ‘더 피아노(The Piano)’(이영철), ‘요동치다’(강효형) 등 국립발레단 안무가들의 창작발레를 한 무대에 소개한다. 국내 유일 현대무용 국립단체인 국립현대무용단은 남정호 예술감독의 ‘빨래’를, 국립무용단은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채’ 등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미국 현대무용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육완순, ‘한국 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숙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최청자 등 한국 현대무용을 이끈 안무가들의 ‘레전드 스테이지’부터 안무가로 도전하는 신인들의 다양한 무대까지 춤의 시간들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최근 독특하고 실험적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미숙·안성수·안은미 안무가의 작품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협회장이자 축제 조직위원장인 이해준 한양대 교수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플랫폼 역할을 해 온 축제의 지난 40년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면서 “전설의 안무가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무대를 앞으로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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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 연합뉴스
배우 한예리.
연합뉴스
홍보대사로 위촉된 한예리도 춤의 매력을 톡톡히 알렸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며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음악극 ‘디어 루나’ 무대에 서기도 했던 그는 “무용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면서 “코로나19로 공연계에 계신 분들이 생계에 위협까지 겪고 있는데 이번 축제로 조금이나마 숨통을 틜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 게으르지 않게, 가장 성실하게 삶을 일궈 나가는 사람들이 무용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춤을 추면서 근면, 성실, 끈기, 인내를 배운 것이 제가 연기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고 어릴 때 무용과 춤을 경험했던 것이 굉장히 큰 보물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5-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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