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그의 연주 음원으로 더 빨리 만난다

세계가 인정한 그의 연주 음원으로 더 빨리 만난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7-06-19 22:38
수정 2017-06-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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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밴 클라이번 우승’ 선우예권 23일 실황연주 앨범 세계 발매

‘조성진 열풍’이 재현될까.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의 콩쿠르 실황을 담은 디지털 음원이 오는 23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선우예권
선우예권
음반은 8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데카 골드 레이블을 통해 나온다. 콩쿠르 실황이 CD가 아닌 음원으로 먼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유니버설 뮤직 측은 “선우예권의 실황 연주를 듣고 싶어 하는 요청이 많아 디지털 음원을 일찍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우예권
선우예권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에 버금가는 대회라 선우예권의 실황 연주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2015년 말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의 실황 음반이 나왔을 때는 클래식 팬들이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실황 앨범에는 하이든의 소나타 C장조, 리스트 편곡의 슈베르트 가곡 ‘리타나이’, 라벨의 ‘라 발스’,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 등 예선과 준준결선, 준결선에서 연주한 곡들이 수록된다.

선우예권 또한 지난 11일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오는 12월 예정된 서울 예술의전당 독주회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며 분위기가 예열되고 있다. 이달 말 고양 아람누리를 비롯해 성남아트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금호아트홀 등에서 선우예권이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하는 마티네 콘서트와 기획 공연의 티켓까지 동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후문이다. 선우예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목프러덕션 측은 “국내 주요 콘서트홀의 올해 일정이 꽉 찬 상황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독주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6-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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