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으뜸가는 한옥은…종로 ‘상촌재’

서울의 으뜸가는 한옥은…종로 ‘상촌재’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4-01-19 13:59
업데이트 2024-0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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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관 서울우수한옥 선정
폐가 복원해 2017년 개관…연 평균 2만명 방문

서울 종로구가 오랫동안 방치됐던 경찰청 소유의 폐가를 정성 들여 복원해 지난 2017년 개관한 전통한옥 ‘상촌재’가 서울시 주관 제8회 서울우수한옥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우수한옥은 한옥의 멋과 가치를 알리고 한옥 건축 활성화를 위해 2016년 도입된 인증 제도다. 상촌재는 전통 목구조 방식, 안채와 바깥채의 관계 등 활용도 면에서 뛰어난 건축물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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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상촌재의 안채와 안마당.  종로구 제공
종로구 상촌재의 안채와 안마당.

종로구 제공
상촌재는 경복궁 서쪽 지역의 옛 명칭 ‘웃대’(상촌·上村)‘에서 이름을 따왔다. 도심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한옥 문화 보존에 기여하하고 있다. 19세기 말 전통 한옥 방식으로 지어 특별함을 더하는 이곳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온돌문화를 직접 볼 수 있으며 다채로운 전시와 한옥·한복·전통공예·세시풍속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상촌재는 빼어난 건축미뿐 아니라 전 계층을 아우르는 내실 있는 문화예술사업으로 연간 평균 약 2만명이 방문하는 서촌 대표 인기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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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상촌재에서 전통 의식주 교육이 열리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 상촌재에서 전통 의식주 교육이 열리고 있다.

종로구 제공
또 종로구 재동 한옥(139건축조형연구소), 지금(착착스튜디오), 호경재(인룸더디자인)도 서울우수한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재동 한옥은 좁은 필지의 한옥 원형은 유지하면서 공간을 구성한 점과 마당 채광까지 고려한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을 얻었다. 호경재는 창호를 통유리로 바꾸고 내부는 아파트처럼 고쳐 디자인과 시공 등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금 한옥은 층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바닥을 낮춰 석재타일을 깔고 벽돌에 가려졌던 목조한옥의 모습은 드러내 좋은 점수를 받았다.

4곳의 우수한옥 외부에는 ‘서울우수한옥 현판’이 부착되고 5년 동안 매년 1회씩 전문가로부터 정기 점검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연 최대 400만 원까지 소규모 수선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상촌재를 구심점 삼아 더 많은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옥이 지닌 매력과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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