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연극계 ‘미투’…연출가 김석만·배우 최일화도 성추문

끝모를 연극계 ‘미투’…연출가 김석만·배우 최일화도 성추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6 10:20
수정 2018-0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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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이명행의 성추행 폭로에서 시작된 연극계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연극계에서는 이윤택과 오태석 등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던 연출가들의 성폭력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배우들의 성폭력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중견 연극배우 한명구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교수직 등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이어 TV와 영화에 조역으로 자주 출연해 낯익은 중견 배우 최일화도 과거 성추행·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일화는 25일 “저 또한 배우의 한 사람으로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당시엔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최일화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촬영 중인 드라마와 영화, 광고, 세종대 지도교수직 등을 내려놓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MBC는 최씨가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해당 배역을 교체하기로 했다.

최근 국립극장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명 연출가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도 자신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사과했다.

김 전 교수는 “피해자가 오랫동안 느꼈을 고통과 피해에 대해 뼈아프게 사죄한다”면서 어떠한 행동도 변명의 여지도 없는 부끄럽고 해서는 안 될 짓임을 깨닫고 있고 제 잘못에 대해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전 교수의 실명을 적시하면서 21년 전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김 전 교수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로 가는 택시 안에서 성적 농담을 쏟아냈으며 이어 전망대에서 강제로 키스하고 여관에도 데려갔다. 학교에 상담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김 전 교수는 미국으로 1년간 연구활동을 떠났다고 글을 쓴 사람은 주장했다.

연극계 대표적인 연출가 중 한 명이었던 김 전 교수는 극단 연우무대 대표와 서울시극단 단장,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년퇴임했다. 최근 공석인 국립극장의 신임 극장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심사에서 탈락했다.

김 전 교수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폭로의 내용은 제가 기억하는 사건과 조금 거리가 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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