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부도피해 출판사들, 송인서적 워크아웃으로 회생 추진

송인서적 부도피해 출판사들, 송인서적 워크아웃으로 회생 추진

입력 2017-02-06 15:00
수정 2017-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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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출판사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회생계획 논의

연초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로 피해를 본 출판사들이 송인서적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피해 출판사들로 구성된 출판사 채권단 대표회의는 7일 오후 서울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송인서적의 향후 회생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대표회의는 업계 2위 규모였던 송인서적을 청산하면 송인서적과만 거래했던 서점들의 연쇄적인 부도나 경영 악화가 예상되고 출판 도매 시장에서 과점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청산보다는 회생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결과 송인서적이 경영합리화가 되지 않았을 뿐 고정 거래처도 있고 매출액과 매출수익률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청산보다 회생하는 게 출판계 전체로 볼 때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금융권 채권단과 채권액 일부를 탕감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거나 매각하는 방법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정부가 피해 출판사에 소상공인 지원자금 등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실무 부서에서 관련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금융 지원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송인서적은 지난달 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본 출판사와 서점은 각각 2천여곳과 1천여곳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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