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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볼 때 눈앞에 ‘날파리’...실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볼 때 눈앞에 ‘날파리’...실명할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1-05 14:22
업데이트 2022-11-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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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노화 발생…코로나 영향 20~30대 증가
근거리 작업·전자기기 사용 자제
방치시 시력 장애…적극 치료 중요


지금 눈을 감고 눈앞에 무엇이 보이는지 살펴보자. 혹시 날파리, 에벌레 등이 보인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

불쾌감에 눈을 비빌수록 그 형상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면 당장 병원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눈앞에 날아다니는 날파리 ‘비문증’

비문증은 눈앞에서 점이나 선 같은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흔히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같이 보인다고해서 ‘날파리증’이라고 부른다.

대개 이물질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보이면서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개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특히 맑은 하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봤을 때 비문증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보인다. 또 비문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눈앞에서 번개가 번쩍하는 ‘광시증’이 있다.

노화현상…최근 ‘스마트폰 사용’ 20~30대 환자 증가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오그라들고 주름이 생기면서 부유물이 만들어진다.

보통 비문증은 보통 40대 이상에서 나타나며 50~60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노화현상이다.

하지만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에 젊은 사람에게서도 종종 나타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사용자가 늘면서 20~30대의 비문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에서 업무처리 때문에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보고 휴일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온종일 스마트폰, TV 화면 등을 보는 집콕족이 늘어났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눈의 피로가 쉽게 쌓여서 노화를 부추겨 비문증을 유발한다.
안구 내 염증, 출혈, 망막 찢어져 구멍도…빠른 치료 필요
비문증은 노화 현상뿐만 아니라 안구 내 염증, 출혈,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등의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이나 안구 내벽에 붙어있어야 하는 망막이 떠있는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또 비문증은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안구 출혈이나 망막 손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등의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안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계속해서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심하면 ‘실명’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비문증을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 및 시야 협착,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문증은 약 10명 중 7명 정도 발병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고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근거리 작업을 하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한 후 눈을 깜빡이거나 먼 곳을 보는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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