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관광객들, 한국 땅을 달리다

아시아 관광객들, 한국 땅을 달리다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6-09-19 11:34
수정 2016-09-19 1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만-싱가포르 관광객, 자전거·모터 사이클로 서울~부산 종주

 자신만의 탈것으로 한국 땅을 누비려는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만 관광객 26명이 개인 소유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자전거길과 주변 관광지를 여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관광공사가 대만의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사인 자이언트사와 공동 기획한 ‘서울~부산 537㎞를 종주하는 자전거 투어’ 파일럿 상품 출시 후 첫 방한 관광객이다. 토니 로 자이언트사 대표이사 등 참가자들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을 출발해 남한강 자전거길과 새재길, 낙동강길 등을 거쳐 부산까지 537㎞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완주할 계획이다. 이번 종주에는 대만 언론인들이 참가해 한국의 자전거 코스 취재를 병행하게 된다. 관광공사는 대만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자이언트사와 함께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규 상품은 내년부터 판매한다.

앞서 지난달 31일엔 싱가포르 자동차협회 관계자와 언론인, 사진작가 등 19명이 모터 사이클을 타고 한국을 돌아봤다. 관광공사가 싱가포르 자동차협회 등과 함께 출시한 ‘럭셔리 바이크 한국 투어’ 상품에 참가한 이들은 개인 소유의 BMW 모터 사이클을 부산으로 들여온 뒤 경북 경주와 안동, 강원 평창, 철원, 경기 파주 등 한국 땅을 종주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경험하고 돌아갔다.

 정익수 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대만은 자전거, 마라톤 등을 즐기는 레저여행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고가, 고품격 상품 구매 능력을 가지고 있는 레저 향유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47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58.8% 증가하였으며, 방한 관광객 수에서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