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지상파 광고총량제, 신문 죽이는 미필적 고의”

신문협회 “지상파 광고총량제, 신문 죽이는 미필적 고의”

입력 2015-04-24 15:45
수정 2015-04-24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신문협회는 24일 지상파방송 광고총량제 도입을 골자로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개정안 의결에 대해 “광고총량제가 시행되면 신문 등 다른 매체의 광고가 지상파 방송으로 쏠려 그렇지 않아도 경영기반이 취약한 신문의 존립 기반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일각에서는 ‘업계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보고 있지만 없는 자의 것을 빼앗아 있는 자에게 몰아준다면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된다”며 방통위의 방송법 개정안 의결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신문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지상파 광고총량제를 도입하면 지상파방송뿐만 아니라 신문 등 나머지 매체가 직접 타격을 받는 만큼 미디어 정책 전체를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성명은 “부처 간 합의가 힘들다면 청와대 등 정책조정권이 있는 상급기관이 나서야 하는데 부적격자는 독단적으로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상급기관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통위의 의결을 기정사실로 하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향후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