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보고 노개런티로 출연한 저예산영화
배우 배두나(35)가 ‘도희야’로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 국제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배두나는 지난 26일 밤 중국에서 열린 제23회 금계백화영화제 금계(국제부문)시상식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나우필름이 27일 밝혔다.
영화 ‘도희야’로 세 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한 배우 배두나.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에서 현실에는 없는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경치 좋은 바닷가 마을에서 촬영하면서 현실적인 인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의붓아버지(송새벽 분)에게 학대받으며 자라난 소녀 도희(김새론)와 경찰대를 나온 엘리트지만 시골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배두나)이 서로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다.
지난 5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두나는 저예산으로 기획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서 출연료를 받지 않고 연기를 펼쳤다.
한편, 배두나는 앤디-라나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미국 SF 대작 드라마 ‘센스8’ 촬영으로 금계백화영화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