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유 문화장관 내정자 환영

문화계, 유 문화장관 내정자 환영

입력 2013-02-13 00:00
업데이트 2013-02-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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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문화관료 출신 첫 장관..능력 검증”

문화계는 박근혜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차관이 내정되자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유 내정자가 정통 문화관료 출신으로 이 분야 업무를 두루 거쳤고 업무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인 관계 등이 무난하다고 평이 났기 때문이다.

그가 오랫동안 봉직한 문화부에서는 그의 장관 내정이 TV를 통해 전해지자 지켜보던 직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문화부에서는 특히 그가 진정한 의미에서 문화부 정통 관료에서 수장으로 발탁된 첫 케이스라는 점을 중시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문화부 장관 내정자로 여러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유 내정자가 유력하다는 말도 적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그가 차관직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에도 그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 내정자는 관직을 떠난 이후 교육자로 변신해 을지대 교수를 거쳐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잇따라 맡으면서 관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관가와 거리를 유지해온 그는 이명박 정부 중반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내정돼 공식 발표까지 됐으나 스스로 적격이 아니라며 고사한 바 있다.

이제 문제는 유 내정자의 국회 청문회 통과다.

그의 주변에서는 무난한 통과를 점친다. 그는 참여정부 때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청와대 홍보수석실과 갈등을 겪다가 경질된 바 있다. 이후 호된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재산형성과정을 비롯한 개인 신상에 대해 혹독한 검증을 당한 바 있다.

유 내정자가 문화부 차관 때인 2006년 신고한 재산은 7억5천만원 정도다.

그는 공직을 떠난 뒤에 야인에 가까운 생활을 즐기면서도 문화계를 떠난 일이 없었으며, 대학강단에서 문화예술·관광·한류 등 관련분야를 강의해 왔다.

문화부 관계자는 “유 내정자는 문화예술분야 전반에 두루 정통한데다 부처 업무에도 밝아 장관으로 취임하면 따로 업무보고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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