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희 ‘가족의 나라’, 日 각본 부문 3관왕

양영희 ‘가족의 나라’, 日 각본 부문 3관왕

입력 2013-02-02 00:00
업데이트 2013-02-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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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2세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가 1일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에서 희곡·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가족의 나라’는 제67회 마이니치 영화콩쿠르의 각본상과 제15회 시나리오작가협회의 기쿠시마 류조(菊島隆三)상에 이어 각본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제55회 블루리본상에서도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이뤘으며, 일본의 영화전문지 키네마준포(旬報)가 선정한 제86회 키네마준포 베스트10에서 일본영화 베스트 1위, 영화잡지 ‘영화예술’의 2012년 일본영화 베스트 10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2012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양 감독은 “수상이 이어져 그 무게에 압도되고 있다. 10년 이상 마음속에 줄곧 있었던 이야기가 스태프와 배우들 열의의 결정체로 100분짜리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며 “배우로서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와 책임을 되새기면서 앞으로도 혼이 담긴 작품을 계속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의 나라’는 재일동포 귀국 사업으로 북한에 건너갔다가 지병 치료차 25년 만에 일본을 단기 방문한 오빠와 일본에 남아 있던 여동생의 얘기를 담은 양영희 감독의 자전적 작품으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안도 사쿠라와 ‘공기인형’의 아라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주연을 맡았다.

201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수상 등 세계 15개국 16군데의 국제영화제에 정식 출품되는 등 해외에서도 평가받고 있는 ‘가족의 나라’는 3월 7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양 감독은 프로모션을 위해 오는 19일 한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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