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안철수의 생각’ 불균형 배본 사과

김영사 ‘안철수의 생각’ 불균형 배본 사과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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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들에 사과문

김영사가 ‘안철수의 생각’이 불균형 배본됐다고 인정하고 동네 서점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3일 출판계에 따르면 김영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사과문을 보내 “온라인 서점 주문량이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정도”였다며 “초판 배본 이후 4일 동안 온라인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했다고 시인했다.

김영사는 “이번 도서는 출간 과정에서 워낙 급하고 무리한 일정 속에서 발간”하게 됐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원활한 도서 수급과 지역 서점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출판계가 공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형 동네 책방 위주로 2천여 개 서점을 거느린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난달 발간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이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우선 배본됐다고 항의하는 성명을 냈다.

연합회 관계자는 “김영사만 지목하려던 것이 아니라 동네 서점이 도서 유통 과정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 “도서정가제를 포함한 출판계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적으로 드러난 계기”라고 말했다.

’안철수의 생각’은 지난 2일까지 모두 52만 부가 출고돼 67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영사 관계자는 “저자와 맺은 인세 계약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안 원장이 인세로 받게 되는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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