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산실’ 영국의 독특한 독서교육

‘대문호 산실’ 영국의 독특한 독서교육

입력 2010-10-04 00:00
업데이트 201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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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교육현장’

셰익스피어에서 조앤 롤링까지. 세계적 작가들을 키워내는 영국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있을까. 5~8일 오후 8시 방영되는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영국 교육의 비밀 ‘독서교육’에 접근한다.

홈스쿨링을 다루는 1편은 아이리스 해리슨이란 인물 얘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리슨은 난독증인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 8년간 법정투쟁 끝에 홈스쿨링 합법화 조치를 이끌어낸 사람.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녀의 교육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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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과 즐겁게 놀며 배우는 홈스쿨링 아이들.
다른 아이들과 즐겁게 놀며 배우는 홈스쿨링 아이들.
해리슨이 만들었고 이제 4만명의 아이들이 참가하고 있는 홈스쿨링 모임 ‘디 아더와이즈’(The Otherwise)도 탐방한다. 여기 참여한 아이들은 집에서 자유롭게 놀고 즐기면서 공부한다. 아이들이 어울려 지내다 보니 지역 공동체가 더 끈끈해진 것은 덤이다.

2편은 홈스쿨링에 가장 적극적인 부모들이 다름 아닌 선생님들이라는 데 주목했다. 어떤 장점이 있기에 선생님들마저 홈스쿨링을 택할까. “아이들은 주변을 관찰하면서 학습한다.”는 영국의 발달심리학자 앨런 토머스의 연구결과 등을 통해 이유를 추적한다.

3편은 영국의 다양한 독서교육을 다룬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해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책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과 독서진흥단체들을 찾았다. 또 갓난 아이부터 4살까지 연령대에 맞는 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북 스타트 운동도 살펴본다.

4편은 아빠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을 촉구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7살 때부터 아빠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놀아주게 되면 아이의 학업성취도가 높이 치솟는다. 그래서 영국 도서관은 ‘베이비 부기’ 행사를 연다. 토요일 아침 아이와 아빠는 도서관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책을 읽는다. 어릴 적 언어능력이 여자에 비해 떨어지는 남자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포츠 스타와 축구를 내세운 독서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10-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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