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멕시코 갱단 조직원들 실종 대학생 43명 살해, 경찰이 범행 도왔다?

멕시코 갱단 조직원들 실종 대학생 43명 살해, 경찰이 범행 도왔다?

입력 2014-11-08 00:00
업데이트 2014-11-08 16: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지난 9월 멕시코 게레로주 이괄라시에서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교육대 학생 43명이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연방검찰 총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사들’이라는 이름의 갱단은 9월 26일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과 함께 발포를 해 학생 등 6명을 숨지게 하고 43명을 끌고 갔다.

갱단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지역 경찰은 학생들이 탄 버스에 총격을 가하고, 43명의 학생을 붙잡아 갱단 조직원들에게 넘겼다.

갱단원들은 쓰레기매립장으로 학생들을 끌고 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밤새도록 불에 태웠다. 이어 남은 뼈 등 유해를 부수고, 치아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강물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카람 총장은 실종 학생들의 유전자와 유해를 대조하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불에 심하게 탔기 때문에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역 갱단과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아바르카 시장 부부는 멕시코시티 근처에 있는 딸의 친구 집에 숨어지내다가 4일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이런 일이 말이 돼?”,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무서워”,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충격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