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그린에서 혈투 벌이는 거대 악어들 포착

골프장 그린에서 혈투 벌이는 거대 악어들 포착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4-06-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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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악어들의 목숨 건 혈투가 포착돼 화제다.

‘거대한 악어들의 혈투’가 벌어진 곳은 아프리카나 호주, 미국의 늪지대가 아닌 골프장.

지난 2011년 5월 유튜브에 게재된 4분 10초가량의 영상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이글스 골프장 모습을 보여 준다. 골프장 연못에 기거(?)하는 3.3m 크기의 거대 악어 두 마리가 그린 위로 올라와 싸움을 하고 있다. 영상을 찍는 사람도 그들의 피나는 혈투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대방의 앞발과 목 부위를 서로 문 악어가 대치 중이다.



잠시 후, 몸을 회전하며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에 놀란 촬영자가 뒷걸음을 친다. 카메라로 촬영 중인 남자가 치열한 싸움 중 입에서 빠진 뾰족한 악어 이빨을 들어 보인다. 다른 악어의 꼬리를 물고 있는 악어가 계속된 힘겨루기에 지친 나머지 싸움을 중단하고 연못으로 들어간다. 꼬리를 물린 악어도 방향을 틀어 그를 따라 물로 들어간다.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은 이들의 싸움에 놀라 경기를 중단하고 가만히 구경만 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골프장에 저런 커다란 악어가 살다니…”, “골프칠 때 조심해야 할 듯”, “골프공이 물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등 다양한 반응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BdbradberryF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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