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색영화업계, 배우 에이즈 진단에 ‘화들짝’

미국 도색영화업계, 배우 에이즈 진단에 ‘화들짝’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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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색 영화 업계가 주연급 여배우의 에이즈 감염 소식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도색 영화 배우 캐머런 베이(28)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도색 영화업자 이익단체인 ‘자유언론연맹’은 베이의 HIV 감염 사실을 공개하고 곧바로 미국에서 도색 영화 촬영과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베이도 트위터를 통해 HIV에 감염됐다고 시인했다.

베이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면서 “내게 보여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다른 배우가 피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색 영화 출연 배우는 ‘자유언론연맹’의 자율 규제에 따라 정기적으로 HIV 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받게끔 되어 있다.

베이는 지난 19일 검사에서 잠재적 HIV 보균자로 분류돼 정밀 검사 끝에 21일 확정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감안하면 이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베이의 감염 사실은 법규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에도 통보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베이의 HIV 감염으로 도색 영화 촬영 때 콘돔 의무화를 주장하는 일부 단체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즈 퇴치 단체 등은 도색 영화 촬영 때 배우들이 콘돔을 착용하도록 법규로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도색 영화 업계는 배우들의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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